이글루스 | 로그인  


Why FREAK????

 때는 중학교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슬슬 게토라이프에 눈을 떠가며 맑선생도 일깨워주기 전에 나의 계급적 지위에 눈을 떠가던 때였다.

 누구나 그렇듯, 멋있어보이고 싶어한다. 건 뭐 나도 그랬고.  난 항상 권위에 반항하는 방향으로
나의 지위를 일궈왔었다. 맘에 맞지 않으면 거부했긴 했지만, 선택의 기로에서 항상 반항을 택했다.
좀 험한 건 뺴고 -_-

 그 때 들은 게 드렁큰타이거다.
지금이야 제이케이가 랩을 못하느니 지랄을 하지만 내가 만나는 대부분의 힙합소년소녀들은 드렁큰을 통해 입문했지.
닳도록 들었다. 드렁큰타이거. 지금도 난널원해와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는 눈감고도 부른다.
드렁큰타이거의 팬클럽 사이트를 거의 화장실 가는 횟수의 세배쯤 드나들었다.
거기서 Tiger JK는 서정권이고 DJ Shine은........ ㅅㅂ 기억 안나네. 어쨌든 당시 칭하던 대로 그들은 가명을 썼다.
다 그래야되는 줄 알았다.

 노래방에서 난 널 원해와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를 부르며, 난 내가 드디어 Move the Crowd 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역시 난 큰물에서 놀아야 해! 라고 느꼈다. 이 사회에 일격을 가할만한 머리와 재능을 가진 자는 나뿐인 것 같았다. 뭐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워쨌든 그래서 이름을 하나 지어야했다. 친구녀석은 거스 라고 지었다. 꽤 있어보여서 뭐냐고 물었더니.... 단지 자신의 성인 '현'을 영문으로 놓고 두드린 것 뿐이랜다. 그런데도 저렇게 있어보이다니!!!! 나의 쥐꼬리만한 창작력에 회의를 느끼며 역시 공부가 제일 쉬었어요 라고 외치려 했다. 하지만 여기서 꿇을 수 없다. 이미 싱글도 발매하기로 한 터... 이름을 지어야했다.

 당시 난 도서부였다. 책을 접할 기회가 꽤 많았다. 그래서 도서실에 있는 만화 삼국지 따위의 책은 다 읽었다. 만화방에서 빌려주는 만화따위는 개나주라며 만화 삼국지와 수호지와 먼나라이웃나라 등을 무서운속도로 독파해나갔다. 만화책을 향한 나의 열의는 마치 아이스커피와도 같았다.
 만화로 보는 21c 어쩌구 하는 책을 발견했다. 펼쳐보니 이원복 그림체였다. 오호... 먼나라 이웃나라 덕에 이원복씨에게 호감이 있었으므로 미친듯이 아이스커피를 불태웠다.
 미래는 컴퓨터 세상이 될 거라는 지극히 당연한 개소리를 뭐가 그리 대단하다며 봤는지 몰라도 한번도 안 졸았다. 이런 세상에 문제되는 녀석이 있으니 그는 바로 해커인데, 이들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크래커, 해커가 어쩌구..... 이들을 통칭해


컴퓨터 프리크(Computer Freak)


라고 한단다.
그리고 각주엔


*Freak : 한 분야의 전문가, 장인 (신조어)











!!!!!!!!!!

요놈이었다.
지금부터 난 엠시후릭이다.

말하자면은 누구나다 이해하는 소리 엠~씨 후릭
여자를 후리는 엠시 후릭


등등. 각종 유행어를 낳으며 지금은 보편상용구가 되어버린 엠시후릭은 이렇게 탄생한 것이었던 것이었다.


과연 사전을 봤다면 이 이름은 탄생했으려나.... 더 많은 비화는 다음화에.

by mcfreak | 2007/04/05 02:21 | 후릭이 나름 작정한 | 트랙백 | 덧글(5)

트랙백 주소 : http://mcfreak.egloos.com/tb/327363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뻥카라인 at 2007/04/07 14:15
그대가 그 페인트내 진동하는 콘테이너 박스 안에서 책을 읽고 있던 후릭인가!!!!
그나저나 거스는 누군가. 꽤나 오래전에 들어본 이름이라 누군지 잘 모르겠네.

Commented by 망아지* at 2007/04/09 19:15
영어학원에서의 일화도 그냥 써버리지~~크큭>_<;;
Commented by Evelyn at 2007/04/27 03:48
이제 아예 문서화. 네이버에서 mcfreak을 검색한 자는 도대체 누구란말이냐 ㅎㅎ
Commented by mcfreak at 2007/04/27 15:21
evelyn/요새도 누가 가끔 하더라
Commented by revol at 2007/10/10 11:17
아~ freak이 그런 뜻이 있었군요 ㅋㅋㅋ
이제야 알았어요 ㅋㅋ
뭔가 심오한 뜻이 있었다니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